유엔 “G20 서울 회의 매우 성공적”

차기 주최국 프랑스 “한국이 너무 기준 높여놔 걱정”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17일(한국시간) 192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유엔총회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은 이번 G20 서울회의가 준비 과정, 회의 결과 모든 면에서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총회는 유엔과 G20 간 상생 협력을 위해 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가들에게 G20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다.

“유엔이 있는데 왜 G20을 만드느냐”, “G20 참가국을 늘려야 한다”는 등의 요구가 제 3세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이 G20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소외된 나라들에 보여주기 위한 자리인 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 총장이 전반적인 유엔과 G20 간의 협력 관계를 설명하고, 이번 회의 주최국이었던 한국의 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과, 차기회의 주최국인 프랑스의 션더 레비트 대통령 보좌관이 함께 참석했다.

전 회의 주최국 및 차기 회의 주최국 대표가 반 총장과 함께 총회에 참석해 회의 결과와 향후 회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유엔 관계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이번 서울 회의에서 새천년개발목표 이행과 관련해 수혜국과 원조국 모두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특히 개발목표는 중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에너지, 사회기간산업, 여성.아동 보건, 식량.영양 문제 등에 전략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개발 의제를 제안하고 이를 유엔이 선도하도록 배려했다”며 “개발 의제와 관련해 가장 많은 정상들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또 “유엔과 G20의 협력을 위한 한국 정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G20 재무장관 회의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유엔의 참여를 앞으로 적극 확대시키겠다고 밝힌 프랑스 정부의 조치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차기회의 주최국인 프랑스 정부를 대표한 레비트 보좌관은 “한국이 회의 결과는 물론, 준비 과정에서 너무 기준을 높여 놓아서 걱정”이라며 “한국의 성공적 회의 개최를 이어 받아 차기 회의에서도 유엔의 의제를 잘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유럽연합(EU), 일본,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 각국 대표들도 이번 G20 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유엔 개발 의제에 각국 정상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동맹 측을 대표해 발언한 이집트는 “G20에 초청받지 못한 국가들의 입장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G20 회원국에서 아프리카를 대표할 수 있는 국가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며 자국의 참여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등 그동안 G20에 비판적이었던 이른바 남미의 알바(ALBA) 그룹 회원국들은 거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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