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언론 메인뉴스로 집중 보도

글로벌이슈 다각 조명 속 ‘기대-우려’ 교차
특집판.홈피 별도코너.사설.속보 등 다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11일 공식 개막한 가운데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이번 회의를 메인뉴스로 비중있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특히 최근 `글로벌 핫이슈’로 떠오른 환율전쟁과 무역불균형 문제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를 집중 조명하면서 기대와 우려섞인 전망을 내놨다.

이와 함께 주요 신문, 방송들은 앞다퉈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한 별도 특집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AP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들은 서울발(發) 실시간 뉴스를 긴급 타전하는 등 치열한 속보경쟁도 벌이는 모습이다.

◇ FT 특집판..WSJ은 사설 = 영국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G20과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12면 분량의 특집섹션을 제작했다.

한국의 전통무예를 선보이는 공연단의 사진을 첫머리에 실은 특집섹션은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광고와 함께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물론 사상 최대 국제행사로 불리는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한국의 들뜬 분위기와 북한소식 등도 전했다.

FT는 1면에도 제호 아랫부분에 `G20 정상회의’라는 별도의 엠블렘을 게재해 회의의 개막을 알리는 동시에 4면 전체와 9면, 11면 등을 할애해 이번 정상회의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G20 관련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이와 별도로 `더 나은 G20 어젠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의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WSJ은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톱뉴스로 배치하는 동시에 `G20 특집코너(quick link)’를 마련해 회의 관련기사는 물론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국 BBC, 미국 CNN 등 주요 방송들도 일제히 G20 특집뉴스를 편성, 정상회의 의제와 전망 등을 경쟁적으로 보도했다.

◇ 환율.무역불균형 해소 전망 엇갈려 = 주요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환율과 무역불균형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회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특히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조치를 둘러싸고 주요국간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회원국들이 의견차를 좁히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첫머리 기사를 통해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등의 발언을 인용, 이번 정상회의에서 무역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CNN은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이 글로벌 경제회복의 방안을 놓고 큰 견해차를 보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CNN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직후인 지난 2008년 11월 첫번째 회의가 열렸을 때만 해도 G20 정상들은 통합의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환율전쟁을 둘러싼 증오가 미국과 중국, 유럽,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서울 논쟁의 중심에는 G2’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이른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간의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FT도 `깊은 파열이 돌파구의 희망을 가격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경제불균형 해소 전략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미국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과거 대선기간 FTA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에는 대외무역이 국내 일자리 창출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표시하고 있으며, 이런 접근이 이번 방한기간에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속보경쟁도 치열 = 미국 AP와 블룸버그, 프랑스 AFP, 영국 로이터 등 주요 통신들은 이날부터 일제히 서울발 속보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AFP통신은 이날 `월드 뉴스 어젠다’에 서울 G20 정상회의와 오바마 대통령의 잇단 양자회담 일정을 올리고 회의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으며, 로이터 통신과 중국 신화통신도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긴급 타전하는 등 회의 소식을 사실상 `생중계’하고 있다.

오는 13~14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리는 제18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도 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이번 회의를 비교적 상세하게 전하는 모습이다.

한편 G20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회의에서 특별초청국 명단에 오른 국가들의 언론도 이날부터 회의 소식을 본격적으로 전하고 있다.

싱가포르 영자신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서울, G20 환영을 위해 치장하다’라는 제목을 통해 한국의 분위기를 소개했으며, 베트남과 스페인 언론들도 홈페이지에 G20 정상회의 링크를 마련하고 회의를 간략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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